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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6

8 & 1/2

Photo credit : JiSun LEE / 2017.08.08. / Paris

작업과 손님맞이가 휩쓸고 간 8월은 조용하고 또 조용했다.
학생들은 여기저기 다 떠나있지만 수업이 많았다. 취소도 많았고.
이제 한국학생들은 개학하고 유럽학생들은 돌아온다. 나는 간다.
미안하지만 당분간은 더 사이버 인간이 되어 시차를 넘나들어야 하겠다.
오늘은 온라인 하나, 오프라인 하나하고 출발.

집을 정리한다.
집은 떠나기 전에 반드시 정리해놔야 한다. 오랜만에 돌아온 집이 더러우면 뭔가 서럽고 힘빠지니까.
얼마 없는 빨래를 하고, 우리집 사용설명서를 인쇄한다. 그래도 이번 단기임대는 믿을만한 사람이라 별로 꽁꽁 안숨겨놔도 된다.

짐을 싼다.
작은캐리어는 이제 기계만 넣으면 꽉찬다.
이번엔 선물도 없이 빈손이다. 그래도 되나 싶은데 그렇게 되었다. 그래도 뭔 짐이 한가득이다.
이번엔 날씨때문에 공간이동+계절이동.
알람은 7시7분 하나에서 6시6분+여러가지.
도착하는날은 페스티발의 개막식이 있다. 안가도 되는데 가야할것 같다.
8월말은 두가지 일이 한국에서 두가지 일이 프랑스에서 있다.
이럴때가 딱 분신술을 쓰기 좋을때인데 할줄을 모른다. 몸이 두개면 더 피곤하기만 하겠지.
당분간은 더이상 아무 작업도 전시도 안하고 싶었다. 그런데 잠시 다른 일들만 하면서 지내니 어딘가 가렵고 텅빈 느낌.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행복지수가 높은 오랜친구는 나의 행복도 소망해준다.
그녀는 파리를 사랑한다. 나도 물론 파리를 사랑한다.
파리는 아무리 익숙해져도 조금 어렵고, 사사롭게 불편해서 편한 곳이다.
지선이모를 좋아해주는 파리식구들, 시간만큼 신뢰를 쌓아가는 동생이라던지,
사춘기여도 내말은 이쁘게 듣는 학생들과 아들의 수업 말고도 많은걸 나누고 마음을 열어놓은 어머님도.
미치겠을때 나가면 나보고 어쩌라고 그저 낭만적인 산책길이나, 나랑 비슷한 표정으로 혼자 걷고있는 사람들 같은 것들.
왠만해서 변하기 힘든 습관과 답이 정해져 있어도 자꾸하는 질문들.

서울은 다르다. 각오하고 가게되는 곳.
가족들. 그냥 또 연락하게 되는 떠오르는 얼굴들.
인스타 하게끔 만들고 일 만들어 오게 되는 곳.
시끄러우려고 가면서도 조용함을 찾아 돌아다니는 곳.

소음에서 멜로디 찾기 (comme Steve Reich?)
흔적없는 경험 남기기 (comme Tino Sehgal!)
아니면 그냥 살기. 그래도 Chouquette이 해피엔딩이라 다행이었다.
나는 아직 엔딩이 아니지만 아니니까 아니어서. 뭐 어쨌든..
날아봅시다.

유사화효가행.

20170806

Bern, Genève, Gruyères, St.S., etc.


2017.07 Bern, Genève, Gruyères, St.S., etc.

Photo credit : JiSun LEE / 2017.07.31 / Bern
Grand Casino말고 Casino parking

Photo credit : JiSun LEE / 2017.07.31 / Bern
Photo credit : JiSun LEE / 2017.07.31 / Bern
Photo credit : JiSun LEE / 2017.07.31 / Bern
Bärengraben, City of Bears

Photo credit : JiSun LEE / 2017.07.31 / Bern
Photo credit : JiSun LEE / 2017.07.31 / Bern
BernARTiner : St. Bernard dog all over the old town

Photo credit : JiSun LEE / 2017.07.31 / Bern
언덕, 장미보다 라벤더가 많은 Rosengarten

Photo credit : JiSun LEE / 2017.07.31 / Bern
Photo credit : JiSun LEE / 2017.07.31 / Bern
Deutsche, 독일어를 들으니 독일어를 하고싶다. 해야겠다 정말로.
여인의 20여년전 도시, 호텔의 기억.
3 flavours of Lemonade
붉은 지붕들, 프라하처럼.

Photo credit : JiSun LEE / 2017.07.31 / Bern
초콜릿 공장, 한번도 들어가본적은 없지만.
Musée de Charlie Chaplin, 다음번엔 여기 들어가기로.
Navigation, slightly left, sharply right.
기름넣으려고 들른 Gruyères
언제봐도 감탄인 Vinorama
들어오라고 반짝거리던 Lac Léman

Photo credit : DW / 2017.07.31 / Bern
Shooting & Shot

Photo credit : JiSun LEE / 2017.07.30 / Genève
Photo credit : JiSun LEE / 2017.07.30 / Genève
여름이라면 BBQ. 간단해보이지만 처음엔 손이 많이가고 두번째부터는 순식간이다.
한달전 오빠와 YS, 한달후 오빠와 DW
Famille recomposée : 저쪽 사촌, 이쪽 사촌.
맥주, 와인, 칵테일, , 그리고 물론 커피

Photo credit : JiSun LEE / 2017.08.01 / Genève
Early morning people, 젊어서 좋겠다던 한마디.
젊은이는 자꾸 나이가 들었다고 하고 함께하자고 한다.

Photo credit : JiSun LEE / 2017.07.29 / Genève

Arc-en-ciel, 무지개는 약속이랬나

Photo credit : JiSun LEE / 2017.08.01 / TGV Lyria

Pluie 반갑다. 반가운건 사람.

20170722

Le Havre 2017

Le Havre 2017

Photo Credit : JiSun LEE / 2017.07.18 / Le Havre
Photo Credit : JiSun LEE / 2017.07.18 / Le Havre
Le Soleil (celui sans ombre)
구름은 조금 떠있었지만 그저 해였다. 온몸을 감싸고도 도시를 내리쬐었다. 그림자도 함부로 손뻗지 못하던 한여름의 햇빛.

Photo Credit : JiSun LEE / 2017.07.18 / Le Havre
Photo Credit : JiSun LEE / 2017.07.18 / Le Havre
Intercité, inter-cités. 
지방에 살때 자주 기차를 타다가 파리에 오고는 별로 탈일이 없었다. 그리고 올해들어서 자주 타고 있다. 올해는 기차뿐만 아니라 비행기, 버스, 지하철, 자동차 할것없이 탄다. 그래도 배랑 자전거는 아니다.

Photo Credit : JiSun LEE / 2017.07.18 / Le Havre
BR, promenade ou obsession.
1년에 한곳은 같이 떠나는 동생 BR. 이번엔 내 일정상 아쉽지만 당일치기. 유난히 같이 많이 걷는 친구. 매번 기록을 갱신하는데 그러지 않으려고 했지만 이번에도 태양아래에서 신기록을 세운것 같다. 다음에는 그러지 말자고 했지만 몇번은 더 할듯.

Photo Credit : JiSun LEE / 2017.07.18 / Le Havre
Photo Credit : JiSun LEE / 2017.07.18 / Le Havre
Photo Credit : JiSun LEE / 2017.07.18 / Le Havre
Port, Plage, … Enfin, Eau.
물은 여름에도 좋고 겨울에도 좋고 하늘에서 내리는것도 바닥에 고여있는것도 하늘위로 쏘아 오르는것도 부슬부슬 맞는것도 좋다.

Photo Credit : JiSun LEE / 2017.07.18 / Le Havre
Saint-Joseph, la majestueuse. 
간결하고 고요하게 아름다웠던 휴식처

Photo Credit : JiSun LEE / 2017.07.18 / Le Havre
American restaurant, salé sucré
바다냄새가 나는 창고같은 센터 오아시스. 보는것도 맛보는것도 달고 짜고 달고 짰던 . 영화속에서는 보통 한밤중에 시끄러운 음악을 들으며 고속도로를 운전해 가서 껄렁대며 주차하고 내려서 한끼 먹을만한 분위기. 벽은 베티붑, 화장실은 마릴린먼로.

Photo Credit : JiSun LEE / 2017.07.18 / Le Havre
Cailloux, station = souvenirs
기억이라는건 가라앉아 버려서 휘저어 주지 않으면 다시 떠오르질 않는다. 조약돌은 초등학교 2학년때와 5학년때로, 기차역은 지난 여름과 디종으로 시계바늘을 돌린다.

Photo Credit : JiSun LEE / 2017.07.18 / Le Havre
Etranger, comme toujours.
도시 구석구석을 다니는동안 한국인뿐 아니라 아시아인을 한명도 못봤다. 잠시 목을 축이러 앉은 집에서도 시선집중. 

Photo Credit : JiSun LEE / 2017.07.18 / Le Havre

Même robe, alors sourire.

평소에 입지 않다가 아주 더운날만 가끔 꺼내입는 원피스. 떠나기 직전 같은 옷을 입은 여자와 지나쳤다. 먼저 옷을 발견한 여자는 나를 보고 미소짓는다. 뒤늦게 발견한 나도 보고 미소짓는다. 인사하고 지나간다. 


20170721

wHere-i-am 2017.07.21

Image credit : JiSun LEE / Pen on paper / 42X29.7cm / 2017.07.14

(집은 있겠으나 집에 없다.)

Pointer jusqu’à tracer une ligne pointillée
(par Avion, Bus, Train, Voiture, etc.)

...

2017.01
Base : Paris + Chantilly (T&V) + Genève (T) + Beaugency (T)
2017.02
Base1 : Paris / Base2 : Seoul-Incheon
2017.03
Base : Seoul-Incheon (A) + Suwon (B) + Daejeon (B&T)
2017.04
Base : Seoul-Incheon + Jeju (A)
2017.05
Base : Paris + Seoul-Incheon (A) + Yangpyeong (V)
2017.06
Base : Paris + London (T) + Annecy (A&V) + Genève (A)
2017.07
Base : Paris + Beaugency (T) + Le Havre (T) + Genève (T)
2017.08
Base1 : Paris / Base2 : Seoul-Incheon (A)
2017.09
Base : Seoul-Incheon + Jeju? (A) + Ottawa (A) + Montréal (A)
2017.10
Base1 : Paris / Base2 : Seoul-Incheon (A) + ? (V)
2017.11
Base : Paris + Beaugency (T) + ? (V)
2017.12
Base1 : Paris / Base 2 : Beaugency (T&V) + Genève (T)

2018.01

20170513

La porte au numéro 6.

Photo credit : JiSun LEE / 2017.02.08 / Paris


돌아온지 일주일이 되려한다.

Mai, beau temps.
날씨가 좋다. 햇빛 사이로 비가 내리기도 하지만 덥지도 춥지도 않은 좋은 기온이다. 하늘은 한껏 파랗고 그름도 밀도있게 예쁘다. 하늘이 그리웠다.

Décalage
아침은 늘 똑같이 일어났지만 밤을 버티지 못하게 했던 시차는 적응됐다. 실은 시차인지 그냥 누적된 피로인지 생리주기때문에 졸렸던건지 잘 모르겠다. 셋 다겠지.

Oreillers
침대머리가 동그라니 올라와있다. 그동안 괜히 못사던 베개를 인터넷 주문했다. 실은 그냥 쿠션용으로 산게 아주 빠르게 도착했고 진짜 베개용으로 주문한건 아직 배송중이다. 몇일 안됐지만 자면서 뒷통수가 뻐근해서 깨는일은 없었다.

Appartement
그동안의 단기임대 중 가장 깨끗하게 쓰고 가셨다. 다만, plaques électriques이 죽었다. 모른척하고 그냥 지낼수 없는 부분이라 바로 집주인에게 demande d’entretien을 했다. 더 이전부터 문제가 있었던 부엌 수돗물도 같이 얘기했다. 언제부터인가 부얶에 차가운 물만 안나온다. 연락하고 하루만에 집주인 부부도 다녀가고 또 곧이어 관리하는 회사쪽에서 사람이 다녀갔다. 접선의 문제인줄 알았지만 plaques가 문제이고, 수도는 robinet가 문제였다. 결국 둘다 새로 바꿔야한다. plaques는 정말 잘 안써서 괜찮을 줄 알았지만 아침마다 끓여마시던 커피가 문제였다. 그래서 요즘엔 filtré나 piston으로 마신다.

3 Boulots
돌아오기 전부터 세가지 급한일을 주렁주렁 달고 왔다. 방울마냥 소리가 날 정도였다. 내 일이 아닌 다른사람의 일이고 돈을 받는 일인데, 하나는 비디오 하나는 뎃상, 하나는 글 교정으로 내 3가지 주특기가 골고루였다. 어쩌다 보니 순서는 완성된 시기의 반대로 :
  1. Video : 돌아와서 어찌 할수 없게끔 바쁜 일들이 잠시 지나가고 작업을 하려고 했는데 맥북이 말을 듣지 않았다. 열흘인가 일주일 전쯤 맥북 OS를 업그레이드 하고 나서는 Microsoft Office가 안됐다. 워드를 자주 사용해서 바로 불편한 일이 생겼지만 Open Office가 있으니 대안이 있었다. 그런데 작업을 하려고 하는데 Premiere Pro가 열리지조차 않았다. 다행이 다른 것들은 됐지만 딱 이 프로그램이 필요한데 되질 않으니 순간적으로 마비가 된 느낌이였다. 결론적으로는 하루를 온전히 컴퓨터와 혼자 씨름하고, Adobe는 CC 2017버전으로 새로 갈아엎었고, Microsoft Office 2016도 다시 받아서 재설치하여 모두 작동중이다. 그래서 하루 실컷 비디오 작업을 했다. 7분을 기준으로 4분반정도를 만들었고 오늘 많이 진행해야 한다. 내일모레 1차 확인을 하기로 했는데 무엇보다 비디오 업로드가 하루를 잡아먹을지도 모르니 미리해서 업로드를 시작해야한다.
  2. Dessin : 오빠 작업의 포스터. 하기로 한건 이미 좀 됐지만 한국에서 남은 시간동안은 작업할 시간이 도저히 없었다. 출국하는 날 아침 겨우 하나를 시작해서 공항에서 커피마시며 잠시 얘기를 했다. ‘정적이고 따듯한’ 느낌을 바랐는데 그게 내가 제일 잘하는 느낌이긴 하지만 누군가에게 주문을 받으면 참 접근이 달라서인지 쉽지 않다. 컴퓨터와 씨름하는 날 아무일도 못했다는 생각에 그림이라도 틈틈이 했는데 퀄리티들이 엉망이였다. 전이면 그런건 누군가에게 보여주지도 않고 바로 폐기했겠지만 우선 보여주고 피드백을 받는게 좋을것 같아서 오빠에게 보냈다. 3가지 정도로 압축됐고 종일 비디오 작업을 한날 시차를 처음으로 이겨내고 밤중에 첫번째 이미지를 그렸다. 겨우 A4이지만 펜이 종이에 닿을때마다 아주 조심스럽고 정성스럽게 그렸던것 같다. 그리고 그 다음날 왠지 허전해보이는 배경에 하지 말아야 할 짓을 했고, 합리화를 해보려고 했지만 잘 모르겠었다. 그리고 두번째도 온갖 조심을 하며 그리다가 수업을 갔는데 그 와중에 오빠에게 결국 첫번째것으로 선택되었다. 결국 수업한 뒤에도 밤까지 쭉 그림을 마무리했다. 하루가 온전히 준구의 것이었다.
  3. Texte : 파리동생의 M1논문을 교정하는일을 한국에 있는 내내 계속 해왔다. 막바지라 분량이 크게 늘어서 비행기에서 반은 쉬고 반은 이일만 했는데도 딱 전체분량을 반만 본 상태였다. 이제 곧 제출이기에 하루 날잡고 나란히 앉아서 오후내내 교정을 했다. 거의 눈이 감기는 상태였다. 커피이외의 것을 마셔본적이 없는 Costa에서 무려 스무디 같은것을 마시며 집중했다. 그러다보니 만난 CONCLUSION. 오랜만에 만나놓고 별다른 대화도 못하고 일만하고 헤어졌다. 혹시나 교수의 ok를 못받을까봐 걱정했는데 다행이도 통과했다. 곧 만나 축하를 하며 지난 못다한 얘기를 나누기로 했다. 
Cours
수업은 계속된다. SH와 SW는 집으로 간다. 곧 DELF B1을 치뤄야하는 SH. 곧 고등학교 진학에 신경써야 하는 SW. 특히 후자는 이 아이 뿐 아니라 식구들 모두가 함께하고 있다. 다음주에는 진학상담에 같이 간다. 오늘은 그동안 나의 최장기 학생과 커피한잔을 하기로 했고 곧 졸업쇼가 있다. 학교자체를 들어가기 이전에 준비부터, 2년과정의 학교를 졸업하고 준석사과정 1년을 더하고 이제 공부가 마무리 되는 시기. 그 이후에 Stage도 있고, 취업도 있고 그렇겠지만 그건 또 그렇게 된다면 그렇게 될일. 모든 학생들과 오래오래 남을 진하고 좋은 관계가 되는것은 아니고 그럴 필요도 없다. 근데 그렇다면 좋은것 같다. 한가지, 수업을 더이상 늘리지는 않기로 했다. 지금의 학생들만 끝까지 봐주고, 주수입을 수업으로 하는건 끝내기로.

Musical Sequence #2
급한일들이 마무리되면 Musical Sequence작업을 시작해야한다. 아직은 회의 후에 따로 구상조차 못했다. 꽤 많은 분량이라 어떤식으로 진행해야 하는지 잘 정리해봐야겠다.

Voyages
거기에 더해 여기저기 다닐곳이 많다. 지금 확실한 리스트는 Paris, London, Genève, Annecy, 그리고 가능한 리스트는 Venice, Kassel, Bonay.

Résidence
레지던시는 공식사이트에 2017-2018프로그램 선정작가로 내 이름이 올라가있다. 그때 만난 이후로 의심할 바는 없었지만 일이라는게 언제든 엎어질 수 있다는 생각은 있었는데 이일은 이렇게 확실시 된 것 같다. 내 스케쥴을 정리해 담당자에게 보냈고 곧 답이 올 예정이다.

AJAC
협회는 지금 point de suspension의 상태.

Administration
소득신고들은 마쳤고, 내야할 돈들도 냈고, 이제 체류증 남았다.

일복은 계속되니 다행이다. 실감하고 있지만 체력 및 건강 회복이 따라야 한다. 더불어 사랑해야 한다. 그래야 계속 갈수 있다.
하나씩 하나씩. 유사화효가행.

20170212

Sur l'aller-retour. (왕복에 대하여.)

Photo credit : JiSun LEE / 2017.01.01 / Train to Paris

Sur l’aller-retour. (Texte écrit lors du trajet Séoul>Paris en octobre 2016, traduit et publié lors du trajet Paris>Séoul en février 2017)

Alors que le temps de retour se raccourcit, le changement du monde s’accélère. La même coiffure ainsi que les mêmes tenues, je retourne au monde qui m’a laissé une parole qui n’a jamais été oubliée. Pourtant, lui, il a changé, avec une apparence nouvelle, les mots effacés, les cheveux coupés. À Séoul, ville fourrée de tant de choses, il se crée toujours des situations qui sont à peine ou jamais compréhensibles, partout et simultanément. Intégrer dans une société puis la changer, composer une famille et attendre un bébé, avoir un amoureux ou se séparer. Les événements plus ou moins importants surgissent, passent et s’effacent. Les marches des gens se précipitent pour suivre la vitesse de la ville. Les transports aussi balancent le long de leur marche.

Que la tête de l’avion s’oriente vers la Corée ou la France, le battement du coeur change de rythme qui s’adapte aux heures du lieu différent. Au moment du retour, les préoccupations qui pesaient autant, la musique qui faisait pleurer, le texte qui donnait du sourire, ont presque évaporé. Seules les nouvelles passions restent inscrites dans le cerveau. Dès l’arrivée à l’aéroport de Paris, j’arrive d’un coup à monter les escaliers avec les bagages qui étaient impossibles de lever d’un centimètre à Séoul. Les exclamations et les pensées se formulent très naturellement en français. ‘Me voilà chez moi’ ne se dit plus à Dijon comme il y a quelques années, mais plutôt à la première respiration à Paris, ou bien dans quelques autres endroits qui me reposent.

Une fois rentrée à la maison après un certain trajet depuis l’aéroport, il se trouve avant tout les traces non familières de celui qui y a habité temporairement pendant mon absence. Coin par coin, je nettoie les taches, range le désordre non intentionnel pour retrouver chez moi. Certains objets se remettent facilement à leur place d’avant, d’autres attendent quelques jours que mes habitudes reviennent. Deux ou trois nuits passées, presque tout reprend sa position la plus confortable.

Le matin si sombre, les camions de vide-ordure ou de nettoyage, des salutations mélangées à des bruits familiers. Je sors la “liste des affaires dès le retour”, remplie précédemment contre la peur d’oubli, et commence à cocher celle qui semble la plus urgente. Successivement, je me réhabitue au quotidien en donnant des cours de langue réservés comme avant, en me rendant aux rendez-vous pris à l’avance, et en réarrangeant tout ce que je peux. Rien que familier, à un moment inattendu dans le quotidien, tout apparaît étranger, nostalgique, confondu.

L’atmosphère de l’aéroport me stimule encore et le premier air me fait sentir le sol sur lequel je me dresse. Paris ne ressemble plus à la ville que j’avais visitée lors de l’enfance. Tandis que chaque élément se distingue d’une ville à l’autre, Paris et Séoul sont si stéréoscopiques à mes yeux. La première fois s’éloigne au cours du temps. Néanmoins, chaque aller et retour marquent une autre première fois pour toute action : premier matin, premier repas, premier café, etc. après le retour. C’est comme si tout est pour la dernière fois avant le départ.

Pendant le trajet en train ou en avion, dont la durée est bien déterminée, il y a tant d’affaires qui remplissent le temps. Le livre acheté à la gare invite à se plonger dans un univers à part, le papier vierge devient un dessin, le nouvel album de musique ouvre sa porte, une langue se traduit dans une autre, etc. La répétition de l’aller-retour ou bien du retour-aller ne se fait pas seulement aux voyages, mais dans la vie de tous. À une durée close comme deux mois, trois semaines, ou dix jours, tout peut se passer, changer, naître ou disparaître. 

Enfin, le monde est différent parce qu’on est parti, parce qu’on est retourné, reparti, revenu. L’aller fait voir un autre visage de la journée après le retour, et le retour fait entendre la voix de la nuit avant l’aller. 

Photo credit : JiSun LEE / 2016.10.06 / Bus to Seoul

왕복에 관하여. (2016년 10월 서울>파리 여정에 쓰고, 2017년 2월 파리>서울 여정에 번역 및 게재함.)

다시 돌아가는 시간은 짧아지는데 그 곳은 자꾸 변해있다. 머리도 옷차림도 그대로 지난약속을 마음에 되새기고 그곳에 도착한다. 그곳은 어느새 말끔하게 바껴있고, 지난 말과 약속은 깔끔하게 지워져 있다. 가득하고 빠른 서울에서는 이해되거나 이해되지 않는 상황이 여기 저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고 지워진다. 직장에 들어가거나 회사를 바꾸는 . 가정이 생기고 아이가 태어나는 . 애인이 생기거나 헤어지는 . 인생에 일들이 넘치게 지나가고, 도시의 빠른 리듬을 따라가느라 사람들의 발걸음도 버스도 지하철도 꿀렁거린다

비행기의 머리가 한국을 향할 때와 프랑스를 향할 , 도시의 리듬에 맞춰 달리던 시간에 따라 심장박동도 달라진다. 때의 고민이 뭐였는지 어떤 음악에 울고 웃었는지도 떠오르지 않고 다시 새로운 다짐들로만 가득하다. 두손으로도 낑낑대고 들지 못하던 캐리어는 파리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양손 가득히 번쩍번쩍 들게되고, 감탄문이나 중얼거림은 자연스레 불어로 바뀐다. 몇년전 디종 기차역에서 너나할것 없이 내뱉던왔구나라는 말는 이제 새로운 장소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

공항에서 부터 그리 짧지 않은 길을 지나 집에 도착하면 빌려쓰고간 사람의 흔적이 곳곳에 뭍어있음을 확인한다. 다시 구석씩 정리하고 닦다보면 어떤것들은 당연히 자리, 모양이 되고, 어떤것들은 원래가 어디인지 떠오르질 않아 적당한 자리에 놓인다. 몇일이 지나면 편리와 익숙에 의해 어느샌가 그때 자리를 되찾는다. 비로소 우리집이 돌아온다.

부쩍 깜깜한 아침, 아침이면 지나가던 청소차와 쓰레기 수거차. 소음에 섞인 레파토리같은 인삿말들. 출발할 때부터 하나씩 메모해 놓았던돌아오면 챙겨야할 리스트’를 바라보고, 그 중 빨간불이 들어오는 것부터 처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당연한 수업들과 약속된 바깥일을 보고, 정리에 다른 정리를 하며 하루 이틀을 보낸다. 적응이라는게 따로 필요없는 일상 안에서, 문득, 모든게 그립고 모든게 낯설어지는 순간이 찾아온다.

아직도 조금은 설레이는 공항의 분위기를 지나 밖을 나서서 처음 마시는 공기는 내가 어느곳에 발을 딛고 있는지 온몸에 전파를 보낸다. 아주 어릴적에 방문해서 첫인상이 기억나지 않는 파리는, 내가 태어났기에 순간을 더이상 기억하지 못하는 서울과 하나부터 열까지 다르기도, 모든게 똑같기도 하다. 처음이라는것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염없이 멀어진다. 그런데 떠났다가 돌아옴을 반복할 때마다 식사, 첫날 , 커피 같이 다시 하나하나를 처음으로 점찍는다. 떠나기 행동 하나하나가이번 마지막이듯이.

출발과 도착시간이 명확한 기차나 비행기에서의 몇시간은 다양한 일들로 채워진다. 역에서 사서 주머니에 넣고 책으로 잠시 다른 세상에 빠지기도 하고, 비어있던 종이가 그림이 되기도 하고, 처음 듣는 앨범을 몇번정도 감상할 수도 있고, 하나의 언어가 다른 언어로 뒤바뀌기도 한다. 여행때마다 반복되는 오고 혹은 가고 옴은 실은 인생이라는 길고 자잘한 여행에서도 만들어진다. 2, 3, 열흘과 같이 정해져있는 하나의 기간동안 어떤 일도 벌어질 있고, 어떤 마음의 변화를 겪기도 하고, 특정한 몸의 변화를 겪기도 한다

세상은 돌아갔기 때문에, 혹은 돌아왔기 때문에 달라진다. 떠났기에 돌아온 후에 의식하지 못했던 낮의 표정을 보게하고, 돌아왔기에 떠나기 귀기울이지 않았던 밤의 목소리를 듣게한다